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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뭄 식량난 겪는 북한에 3,900톤 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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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뭄 식량난 겪는 북한에 3,900톤 밀 지원

입력
2019.06.0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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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중국·러시아·베트남 대사관 관계자들이 지난 4일 각각 평양시 순안구역의 북·중친선 택암협동농장과 남포시 천리마구역의 북·러친선 고창남새전문협동농장,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있는 북·베트남친선 미곡협동농장에서 '친선노동'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주재 중국·러시아·베트남 대사관 관계자들이 지난 4일 각각 평양시 순안구역의 북·중친선 택암협동농장과 남포시 천리마구역의 북·러친선 고창남새전문협동농장,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있는 북·베트남친선 미곡협동농장에서 '친선노동'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러시아 대사관은 5일(현지시간) 심각한 가뭄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3,900여톤의 밀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남포항에선 러시아가 지원한 2,895톤의 밀 하역식이 거행됐으며, 이에 앞서 며칠 전 북한 흥남 부두를 통해 1,100톤의 밀이 북한으로 들어간 상태다.

대사관은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올해 심각한 가뭄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차원에서 세계식량계획(WFP) 채널을 통해 지원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월, 3월, 4월에도 세 차례 러시아의 구호물자 지원이 있었다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이날 남포항 밀 하역식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프라빈 아그라발 평양 주재 WFP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아그라발은 러시아가 지원한 밀은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 계층에게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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