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타워크레인 노조 파업 철회… 국토부, 노사정 협의체 구성키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전국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동시 파업해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4일 오전 울산시 북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멈춰선 타워크레인 아래 한 건설노조 조합원이 서 있다. 연합뉴스

타워크레인 노조가 5일 오후 5시 파업을 종료했다.

국토교통부는 양대 노조와 협의한 결과, 노ㆍ사ㆍ민ㆍ정 협의체를 구성해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대책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5시를 기점으로 타워크레인 조종사들도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종료하는 대신 협의체를 통해 소형 타워크레인의 규격 제정, 면허 취득 및 안전장치 강화 등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대책과 글로벌 인증체계 도입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건설업계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 역시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해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불법 구조변경 및 설계결함 장비를 현장에서 퇴출시키고, 모든 전복사고는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며, 제작 결함 장비에 대한 조사 및 리콜을 즉시 시행해 건설현장의 안전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