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한국 떠나야 했던 것은 참으로 슬픈 일”
‘장자연 사건’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32)씨가 허위사실 보도 언론사와 기자를 고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러 고소와 함께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매체들도 고소 진행을 준비 중임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들이 저지른 실수는 많은 시민을 선동하도록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보호시설이 노출돼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나야 했던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캐나다 출국에 비판적 시각을 보였던 언론과 기자들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씨는 “누군가는 힘이 약하여 죄를 묻고, 누군가는 힘이 강하다 하여 죄를 안 묻는 것조차 잘못된 것”이라며 악플을 다는 네티즌뿐만 아니라 언론 등과도 법적 다툼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중들이 사실을 알 권리를 오히려 기망한 기사들과 거짓 보도들로 혼란에 빠뜨린 죄를 묻겠다. 이것이 올바른 매체와 기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제가 조치하는 최선의 노력임을 말씀드리는 바”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씨는 캐나다 출국 이후 국내 언론을 비판하며 “앞으로 국외 언론과 인터뷰하고 유엔, CNN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일부 네티즌 대상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김태헌 기자 11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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