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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성인지 감수성 실태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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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성인지 감수성 실태조사 실시

입력
2019.06.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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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ㆍ성희롱 근절 위한 자료

초ㆍ중등 32개교 3200명 대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울산교육청은 성폭력 근절을 위해 초ㆍ중ㆍ고 학생, 교사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초등 10개, 중학교 10개, 고교 12개 학교를 표본 학교로 선정해 학생 2,000명과 학교 관리자와 교사 1,200명을 대상으로 13일까지 진행된다.

교육청은 스쿨 미투 등 성폭력 근절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지난 3월 성인지교육팀을 신설한 데 이어 성희롱ㆍ성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 실태조사를 실시, 맞춤형 성교육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성인지 감수성 조사연구를 위해 교수, 양성평등 및 성폭력 전문가 등으로 TF팀을 구성해 설문문항을 작성했다. 문항은 ‘성교육 자문위원회’ 와 ‘양성평등교육 현장 지원단’ 의 자문 및 의견 수렴을 거쳤다. 설문 내용은 △교사와 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 인식 수준 △양성평등, 성교육, 성폭력 예방교육의 실태와 요구 △청소년기 성행동(이성교제, 불법 촬영, 음란물 접촉 등) 실태 등이다. 교육청은 실태 조사 결과에 대한 자료 분석을 위해 성교육 관련 내ㆍ외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교육 정책을 재점검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근본적인 성희롱ㆍ성폭력 예방대책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학생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 성교육 및 양성평등 교육 수업자료 개발과 성인식 개선을 위한 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한성기 과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성교육 및 성인식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 기초자료로 활용해 중ㆍ장기적으로 울산 맞춤형 성교육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하는 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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