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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타이어 테스트 마친 볼가스 레이싱 김재현 ‘시즌 챔피언 경쟁,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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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타이어 테스트 마친 볼가스 레이싱 김재현 ‘시즌 챔피언 경쟁, 자신 있다’

입력
2019.06.05 08:54
수정
2019.06.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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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제 2차 타이어 테스트에 나선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퍼레이스 제 2차 타이어 테스트에 나선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제 2차 타이어 테스트를 실시하며 시즌 중반의 치열한 경쟁을 앞둔 각 팀들의 타이어 적응 및 데이터 확보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슈퍼레이스 제 2차 타이어 테스트는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아래 진행된 만큼 다가오는 여름철 레이스의 경쟁 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였고, 이 가운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조항우가 인제스피디움의 코스 레코드를 달성하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모두 2위와 5위라는 호성적을 거둔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이 테스트에 참여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Q 이번 테스트에 대한 총평을 한다면?

김재현(이하 김): 

간단하게 말하자면 만족스럽다. 외부에서 보았을 때에는 주행 기록 및 주행 시간이 무척 짧았기 때문에 무언가 문제가 있거나 혹은 제대로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했을 것 같아 보였지만 팀 내부에서는 정말 큰 성과를 얻은 테스트라 생각한다.

Q 2라운드에서 타이어에 대한 데이터 및 적응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충분한 성과가 있었다는 뜻일까?

김: 

맞다. 사실 2라운드 예선을 마치고 난 후에 데이터를 살펴보니 분명 ‘타이어를 더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했다. 그러나 결승에서 무리한 레이스를 펼칠 수 없고, 또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의 문제로 인해 그 영역에 접근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테스트에서 해당 영역에 접근하는 방법, 그리고 해당 영역을 사용하는 방법 등과 같은 추가적인 정보와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집중했고, 실제 마지막 주행에서 그 데이터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는 기록을 얻을 수 있었다.

Q 2라운드에서 파워스티어링 문제로 아쉬움이 남았는데 문제는 해결됐을까?

김: 

현재 상황에서는 레이스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팀원들이 더욱 긴장한 모습이다. 2라운드에서도 차량의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결승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엔지니어 및 미케닉들이 앞으로 매 경기마다 더욱 꼼꼼하고 철저하게 레이스카의 컨디션 등을 관리할 계획이고 또 레이스카의 퀄리티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그리고 드라이버로서 팀원들을 믿고 매 경기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오늘 테스트 중 주행의 횟수 및 누적 주행의 양이 상당히 적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김: 

오늘의 테스트를 준비하고 또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점이 바로 레이스카의 셋업을 보다 완벽하게 끌어 올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행의 양을 막연히 늘리기 보다는 최적의 셋업을 먼저 잡은 후 그 셋업과 타이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최선의 주행을 구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래서 오늘은 드라이버보다 팀원들이 더 정신 없었던 것 같다.

덕분에 100% 최고의 셋업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또 만족스러운 셋업을 찾았고, 그 셋업을 기반으로 한 기술적인 데이터와 주행에 대한 데이터 또한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성공적인 테스트였다.

Q 오늘 이득희 코치와 키노시타 미츠히로 엔지니어 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데 무슨 이야기가 오갔나?

김: 

드라이빙에 어떤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오늘의 테스트 목적이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테스트에 있어 주행의 퀄리티 및 주행의 실수를 줄이는 것이 아닌 아직은 다소 낯선 한국타이어와 우리의 레이스카에 적합한 차량의 셋업을 구축하고, 그 셋업을 기반으로 한 드라이빙의 스킬을 끌어 올리는 과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나눴다.

Q 오늘 테스트는 무더위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힘들지는 않았는가?

김: 

앞서 말한 것처럼 주행 자체를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힘들진 않았다. 게다가 최근 날이 계속 덥기 때문에 더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거나 우려할 일은 없었던 것 같다. 되려 볼가스 레이싱의 스톡카와 한국타이어의 조합으로 인제스피디움을 처음 탔기 때문에 그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 이해하는 부분이 더 큰 숙제였던 것 같다.

Q 테스트는 인제스피디움이지만 다음 경기는 되려 영암 KIC에서 치러진다. KIC에 대한 데이터는 충분할까?

김: 

솔직히 말해 KIC에서의 주행 경험은 많은 편이지만 팀 단위에서의 데이터 및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나 인제스피디움의 데이터도 있고, 또 KIC의 노면 특성도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3라운드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스톡카 데뷔 이후 영암 KIC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이었는데 결코 내 개인의 기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레이스라는 건 언제나 다양한 환경 요소와 급변하는 경쟁 속에서 드러나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이번 3라운드에서는 영암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오늘 주행의 기록과 그 기록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김: 

오늘 셋업 및 타이어 적응을 마친 후 마지막 주행에서 1분 36초 443의 기록을 달성했다.

기록 자체로는 오늘 톱 클래스의 기록과 0.7초 가량의 차이가 있지만 3섹터를 달릴 때 다른 차량들과 뒤엉키며 주행 페이스를 낮춰야 했던 걸 감안하고 또 타이어 상태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톱 클래스와 경쟁할 수 있는 기록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이 기록을 통해서도 오늘의 테스트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고, 또 앞으로 다가올 레이스에서도 충분한 경쟁력과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Q 올 시즌 싱글-시터로 큰 규모의 팀들과 경쟁 중인데 어려운 점은 없는가?

김: 

솔직히 개막전과 2라운드까지는 그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그리고 이 상항을 180도 뒤집을 수 있는 외부 조건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 또 그에 더해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팀 포인트 챔피언십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고, 그저 매 경기 최고의 성적을 거두어 시리즈 챔피언에 집중하는 것이 답이라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각오와 다짐이 궁금하다

김: 

오늘 테스트를 통해 타이어의 내구 및 마모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단 한 랩을 달릴 때 타이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팀 또한 2라운드의 문제를 통해 더욱 집중해서 레이스카의 셋업을 구현하고 컨디션 개선 및 유지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볼가스 레이싱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모습을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가 목표한 시리즈 챔피언을 쟁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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