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복지플러스센터서 맞춤형 상담에 기관별 연계도”
청년이나 저소득층 등이 취업훈련이나 일자리 연계와 같은 정부의 고용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고용서비스 제도를 개편한다. 전국에는 약 1,200여개의 공공 고용서비스 기관이 있지만 협업이 잘 되지 않아 구직자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고용노동부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하면 ‘맞춤형 서비스’로 편리하게 연계 서비스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4일 이런 내용의‘공공 고용서비스 발전 방안’을 의결했다. 현재 주요 공공 고용서비스 기관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98개소, 고용노동부) 외에도 새로일하기센터(총 158개소, 경력단절여성 대상, 여성가족부)나 중장년일자리센터(32개소, 고용노동부), 지자체 일자리센터(232개소) 등이다.
정부는 우선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도록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각 고용서비스 기관에 국민취업지원제도 담당자를 따로 두고 지역별로 일종의 지원단을 구성해 수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직자 직업훈련 정보는 물론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일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센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형 고용센터와 출장소 등을 총 70개소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문 상담을 위해 2021년까지 직업상담사 자격요건도 강화하기로 했다. 일정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전담 컨설턴트로 일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24시간 온라인 자동상담(챗봇)이나 인공지능(AI) 기반 일자리 정보 추천 등 온라인을 통해 자기주도적 구직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런 제도 개선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지난해 320만명에서 2022년 4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취업지원제도 이용자의 취업률을 기존 취업성공패키지(최근 3년 간 56.8%)보다 높은 60%(2022년 기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용유지율목표도 취업성공패키지(45.3%)보다 높은 55%로 설정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저소득층 국민들이 고용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그 접점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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