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속대응팀 “여성 추정 시신 1구 수습”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한국 신속대응팀 소속 잠수사들이 수색작업을 장비를 착용한 뒤 사다리로 향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다리 아래 허블레이니호 침몰 장소서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신속대응팀은 “수색 활동 현장 정보에 따르면 머르기트다리 인근 사고 현장에서 3일 오후 5시27분(현지시간ㆍ한국시간 4일 오전 0시27분) 여성 추정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현 시점부로 잠수 수색을 종료한다고 전했다.

송순근 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은 한국 취재진에게 “이날 오후 12시 20분경 헝가리 당국 측르로부터 시신 1구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잠수 전부터 헝가리 측 잠수부가 시신을 발견하더라도 강 위로 끌어 올리는 것은 한국 측이 담당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덧붙였다. 시신은 배 바깥 부분인 좌현 선미 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신 인양 작업에는 한국 구조팀 18명이 참여했다. 약 1시간6분간 수중에서 작업한 후 인양에 성공했다. 피해자 가족 측에도 시신 인양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장은 “곧 신원확인이 이뤄질 것”이려며 헝가리 경찰에 시신을 인계해 헝가리에서 가장 의학기술이 발달한 것으로 알려진 세멜바이스 의대로 시신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