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승헌(55) 국제국장을 부총재보로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4일부터 3년이다. 부총재보는 한은 집행간부(임원)로, 총재와 부총재를 보좌하며 실무부서를 총괄한다. 부총재보 정원은 5명인데, 임형준 부총재보의 퇴임(5월8일자)으로 한 자리가 공석이었다.
이 신임 부총재보는 국제국의 주요 팀장 및 국장을 역임하며 행내에서 외환ㆍ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2017년 6월 국제국장을 맡은 이후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지난 3월 외환시장 개입내역 첫 공개를 무난히 지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은은 “경제통계시스템(ECOS) 개발, 금융통화위원 보좌역,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실 파견, 공보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며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총재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1991년 한은에 입행했으며 2001년 미국 에모리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은은 이날 양석준(54) 기획협력국장을 국제국장으로, 배준석(54) 기획협력국 법규제도실장을 기획협력국장(법규제도실장 겸임)으로 임명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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