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3일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출연했다.
봉 감독은 DJ 최일구와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구는 지난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천만 영화 '괴물'에 출연한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인들의 블랙리스트에 관해 “당시 영화 만드는데 심각하게 지장 받은 건 없다. 그러나 리스트 만드는 것 자체가 죄악이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이나 소설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분들이 힘든 시절을 보냈다. 그분들에게는 큰 트라우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적해 관심을 모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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