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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블랙리스트, 만드는 것 자체가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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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블랙리스트, 만드는 것 자체가 죄악”

입력
2019.06.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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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블랙리스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tbs FM 제공
봉준호 감독이 블랙리스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tbs FM 제공

봉준호 감독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3일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출연했다.

봉 감독은 DJ 최일구와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구는 지난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천만 영화 '괴물'에 출연한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인들의 블랙리스트에 관해 “당시 영화 만드는데 심각하게 지장 받은 건 없다. 그러나 리스트 만드는 것 자체가 죄악이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이나 소설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분들이 힘든 시절을 보냈다. 그분들에게는 큰 트라우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적해 관심을 모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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