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낭만 영화제인 전북 무주군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가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무주등나무운동장과 무주예체문화관, 덕유산국립공원, 향로산자연휴양림 등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을 시작으로 25개국 1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식은 5일 오후 7시 무주등나무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며 올해 신설된 ‘넥스트 액터’ 주인공 배우 박정민, 황승언, 양익준 등이 참석한다. 심사위원으로 이동하 레드피터 대표와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장률 감독, ‘영화평론가상’ 심사를 맡은 김병규 영화평론가가 함께하며 상영작 감독과 출연 배우진들이 자리를 빛낸다.
영화제조직위는 올해 2000년 국내 정식 수입돼 개봉한 첫 북한 영화인 신상옥ㆍ정건조 감독의 ‘불가사리’(1985)와 대중음악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힙합 음악을 결합한 개막작을 선보인다. 총 4편의 개막작 총 연출 및 공동 연출을 맡아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 김태용·윤세영 감독이 올해도 작업에 참여했다.
한국 힙합계의 전설 MC 메타가 음악감독과 더불어 DJ 홍군 및 래퍼와 보컬 총 8명과 함께 공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싱어송라이터 10㎝, 소란, 옥상달빛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과 넥스트 액터 전시와 토크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진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 관객 이벤트 프로그램을 확장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냈다”며 “올해도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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