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자연경관 둘러보며 안보교육장으로”
경남 산청군은 안보의식을 높이는 교육장으로 활용 중인 ‘지리산 빨치산 토벌 전시관’을 이달부터 무료로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중산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지리산 빨치산 토벌 전시관은 한국전쟁 전후 지리산에서 활동한 빨치산 등 당시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2001년 개관해 성인 기준 1,000원의 입장료를 받아왔다.
전시관은 2층 규모의 전시실과 야외전시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1층 역사실은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발발 전까지 빨치산이 형성된 배경과 지리산을 무대로 일어난 사건들을 보여주고, 2층 생활실과 지리산실에서는 빨치산과 토벌부대 생활상, 지리산이 간직한 역사와 자연경관, 산청의 문화관광자원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다.
또 야외전시장에서는 움집과 바위동굴 등 빨치산의 아지트와 탱크, 장갑차, 포 등 무기류와 다양한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월요일과 1월 1일, 설ㆍ추석 연휴는 휴관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지리산 빨치산 토벌 전시관은 한국전쟁 이후 당시 우리나라의 시대상과 지리산으로 들어와 활동한 빨치산에 대해 올바르게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과 함께 지리산과 산청의 자연경관도 둘러보시고 전시관에서 우리역사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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