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파이널(7전4승제) 2차전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09-104로 제압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골든스테이트는 원정 2경기를 1승1패로 마치고 홈으로 향했다. 3, 4차전은 6일과 8일 골든스테이트의 안방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출발은 토론토가 좋았다. 카와이 레너드와 프레드 밴플리트가 공격을 주도한 토론토가 전반을 59-54로 앞섰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기세를 올렸다. 클레이 톰슨과 스테판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이 연이어 점수를 올려 격차를 좁혔다.
야투 난조에 시달린 토론토는 3쿼터 시작 후 5분40초 동안 무득점으로 묶였고, 그 동안 골든스테이트는 18점을 쌓아 72-59로 경기를 뒤집었다. 토론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종료 26.9초를 남겨두고 대니 그린의 3점포로 토론토는 104-10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2014~15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이궈달라가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쐐기 3점슛을 꽂아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톰슨과 커리는 각각 25점, 23점씩을 올렸고 그린은 17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톰슨은 경기 막판 햄스트링을 다쳤지만 3차전 출전은 문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는 레너드가 34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1차전에서 32점을 몰아쳤던 파스칼 시아캄은 2차전에서는 12점으로 부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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