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차기 검찰청장 후보 인선을 위해 전현직 검사 8명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청와대는 현재 검찰총장 후보 추천절차에서 천거된 후보 중 검증에 동의한 8인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위해 봉욱 대검찰청 차장ㆍ김오수 법무부 차관ㆍ이금로 수원고검장ㆍ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평판 정보를 수집 중'이라는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한 청와대 차원의 설명이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가 다음 달 24일 끝나기 때문에 청와대가 본격적으로 후임 발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지난달 10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해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했고, 추천위는 지난달 20일까지 개인과 법인, 단체 등이 천거한 총장 제청 대상자 중 10여 명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고 대변인은 “천거된 후보 중 검증에 동의한 8인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추천위는 심사를 통해 후보자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 심사를 토대로 총장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며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을 임명한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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