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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참사] 허블레아니호 3일 수중 수색…6일부터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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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참사] 허블레아니호 3일 수중 수색…6일부터 인양

입력
2019.06.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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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오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 인근에서 한국 신속대응팀 등이 탑승한 선박이 음파탐지기로 수중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부다페스트=김진욱 기자
1일(현지시간) 오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 인근에서 한국 신속대응팀 등이 탑승한 선박이 음파탐지기로 수중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부다페스트=김진욱 기자

헝가리 유람선 참사 6일째인 3일부터 한국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을 시작한다.

2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우리 정부와 헝가리 정부는 3일부터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측은 선체 내부 수색보다 인양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일 오후 11시까지 이어진 논의 결과 한국 측이 요구한 수중 수색을 먼저 시도하기로 결정이 나, 헝가리 정부의 최종 승인을 남겨둔 상태다. 3일 수중 수색에 착수할 계획이지만 예상대로 잘 풀리지 않는 경우엔 헝가리 정부는 이르면 6일부터 인양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대응팀은 2일 현재 가족 48명이 사고 현장인 부다페스트에 쳬류 중이라고 말했다. 유가족 및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은 부다페스트 시내 호텔 3곳에 분산되어 묵고 있다고 대응팀은 덧붙였다. 1일 오후 2시30분쯤에는 가족들이 신속대응팀과 함께 사고 현장을 가까이 볼 수 있는 머르기트다리와 머르기트섬에서 수색 작업을 1시간가량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눈물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구조대 측에 “대원들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배려했다. 또한 “유해가 강변에 정박된 선박 사이에 (걸려) 있을 수도 있으니 수색을 잘 해달라”고 부탁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들은 운구 및 장례절차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또한 우리 수색팀은 1일 사고지점 남단 14km 지점에서 식탁보, 모자, 슬리퍼, 배낭 등 유실물 6점을 수거했다고 발표했다. 수거한 유실물은 헝가리 경찰이 가져가서 감식 중이나 한국관광객 소지품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대응팀은 덧붙였다. 수거한 물품에 포함된 모자에 있던 머리카락에 대해서는 DNA 검사를 통해 실종 및 사망자의 유류품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부다페스트=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부다페스트=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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