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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문구 조정 신경전… 국회 정상화 합의 또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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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문구 조정 신경전… 국회 정상화 합의 또 결렬

입력
2019.06.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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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처리’ 관련 입장차 못 좁혀

2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실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회동을 하던 중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실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회동을 하던 중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원내 교섭단체 3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주말에도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문에 들어갈 문구 조정에 실패하면서 또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며 “국회가 이렇게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사과라든가 하는 부분에 대해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나 “다시 만나거나 접촉하는 것은 계속 노력하겠다”며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회동 후 “국민들께 좋은 소식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던 오신환 원내대표도 “국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고 여러 민생 법안이 처리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되지 못해 송구스런 마음”이라며 “한국당과 민주당 입장이 여전히 다른 부분이 있어, 중간에서 어떡하든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됐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마지막 문구 조정 때문에… (합의에 실패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과 관련해 향후 ‘야당과 합의처리 하도록 노력한다’라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반드시 합의처리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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