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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방장관, 8개월 만에 회담…‘국방협력 정상화’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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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방장관, 8개월 만에 회담…‘국방협력 정상화’ 물꼬

입력
2019.06.01 17:02
수정
2019.06.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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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두 국방 “양국 관계 개선에 적극 노력”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장관과 만나 회담을 시작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장관과 만나 회담을 시작하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안보대회(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장관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불거진 ‘초계기 저공 위협비행-레이더 조사(照射ㆍ비추어 쏨) 갈등’으로 냉각된 한일 간 군사교류 정상화에 물꼬를 튼 셈이다.

국방부는 두 장관이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3시10분까지 40분간 비공개로 만나 한일 국방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이와야 장관에게 “우리 함정의 추적레이더 조사는 명백한 사실무근임을 직접 설명하고, 또한 문제의 본질은 일본 초계기의 근접위협비행 행태에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에 관한 해상규범(CUES)와 국제법 준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

그럼에도 양국 장관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적 안보환경을 유지ㆍ강화하기 위해 한일 간 현안의 조속한 해결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 한일 간 국방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회담 직후 정 장관은 취재진을 만나 “일본 방위장관과 일본의 한국 초계기 근접 위협비행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솔직한 의견을 나누었다”며 “앞으로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0월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5차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 계기 회담 이후 8개월 만이다. 같은해 12월에는 초계기 갈등이 불거져 양국 군사교류가 사실상 중단됐다.

싱가포르=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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