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현장 지휘를 위해 2일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머물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공식 일정 대신 피해자 가족들과 생존자를 비공개로 만난 뒤 한국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오전 9시와 10시 피해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 두 곳을 찾는다. 강 장관은 31일 오후 2차로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애도를 표하고 정부가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에는 현지 병원에 입원해있는 구조자 1명을 만날 예정이다. 강 장관의 이날 일정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신원확인 사망자 7명의 가족들은 1일 시신안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도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통합브리핑을 열어 수색 및 구조 작업 현황과 인양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오후 9시쯤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크루즈선과 추돌해 침몰한 사고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추가 구조 및 실종자 확인은 1일 현재까지 어려운 상황이다.
부다페스트=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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