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탑승자 가족 5명이 추가로 사고 현장으로 향한다.
참좋은여행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의 사고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날 낮 가족 4명이 여행사 직원 2명과 함께 현지로 출발하고, 2일 새벽 항공편으로도 가족 1명이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지로 떠났거나 떠날 예정인 탑승자 가족은 현재까지 49명이다. 한국인 탑승자 33명의 가족이 적어도 한 명씩은 모두 현지로 떠났거나 떠나게 된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25명의 여행사 직원이 정부 대책본부와 함께 현지에서 가족들을 지원할 예정이며 국내 본사에서도 추가로 출국을 원하는 가족들과 현지에서 필요한 지원물품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공식적인 요청이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현지에서 유학 중인 학생들, 협력사 등이 자원봉사와 인력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지원이 있을 경우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은 7,000여 개의 전체 여행 상품 안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중단한 유럽 지역 유람선 투어 5개 외에 동남아, 미주 등의 유사 상품도 구명조끼, 안전장치 등 부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중단한다. 여행사 관계자는 “케이블카 등도 위험한 부분이 확인되면 안전조치를 보완할 것”이라며 “인솔자의 결정 권한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디테일한 매뉴얼을 만들어 가이드가 따를 수 있도록 하고, 안전조치를 현지 업체에만 맡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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