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ICT 계열사 임직원 500명과 타운홀 미팅
SK텔레콤은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30일 임직원들과 인공지능(AI)∙5세대 이동통신(5G)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해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두 시간에 걸쳐 AI∙5G 서비스 혁신, 빅데이터, 디지털화(Digitalization) 등 뉴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이번 미팅에는 SK IC열사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미팅은 5G와 AI가 촉발할 미래 변화에 대해 최 회장과 SK ICT 패밀리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이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공동으로 임직원들과 경영현안과 미래전략에 대해 소통한 것은 이번 SK텔레콤 타운홀 미팅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이자리에서 "기존의 성공방식을 고수해서는 5G시대에 성공을 보장하기 힘들다"며 위기 의식을 갖고 일하는 방식의 딥 체인지를 촉구했다. 또한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의 업무 접근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기 보다는 SK ICT패밀리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를 주문했다.
최 회장은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의 중요성도 밝혔다. 또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위한 ICT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SK ICT패밀리의 기술과 서비스를 사회적 가치 확산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해 보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시대가 급변하는 것은 좋은 기회이자 위협 요소"라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5G와 AI를 발판으로 기존 통신회사를 넘어서 최고의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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