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1일 공주대 제7대 총장에 원성수(56ㆍ행정학과) 교수를 임명됐다. 이로써 교육부의 임용제청거부로 빚어졌던 5년동안의 총장 공백사태가 해소됐다.
신임 원 총장은 공주사대부고를 졸업하고 단국대 법정대를 거쳐 미국 애크런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텍사스대(알링턴)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한 후 2000년 3월 행정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재직기간 그는 대학 대외협력본부장,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 미래교육전략분과위원,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 등 다양한 학내외 활동을 수행했다.
그는 지난 2월 실시된 총장임용후보자추천 선거에서 충남ㆍ세종 대표거점 국립대학 구축이라는공약을 내세우며 교수, 직원, 조교, 학생 등이 참여한 선거에서 1순위 후보로 선정돼 임용 제청됐다. 취임식은 6월 20일 열리며, 임기는 2023년 5월 30일까지이다.
공주대는 2014년 3월 당시 서만철 총장이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면서 총장직을 사퇴한 후 지금까지 총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돼 왔다. 학교측은 2014년 새 총장 선출을 위한 총장임용추천위원회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차지한 김현규 교수를 1순위, 최성길 교수를 2순위로 교육부에 추천했으나 당시 교육부가 임용제청을 거부하고 재추천을 요구했다. 그러나 1순위 후보였던 김 교수가 “아무런 이유 없이 임용제청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해 7월부터 재심의를 진행했지만 계속 총장 임용을 미뤄오다 지난해 10월 최종적으로 총장후보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새 총장 후보 추천을 요구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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