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 청년 상인들이 강원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300만원의 성금과 300만원 상당의 김 부각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날인 30일 강원 고성군청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백대훈 전국청년상인네트워크 회장(진주지하도상가 착한차가 대표)과 광주 1913송정역시장의 노지현 느린먹거리 by김부각 대표가 참석했다.
성금은 지난 17일부터 사흘 간 대전에서 열렸던 ‘제1회 전국 청년상인 페스티벌’에 참가한 45개 점포 청년 상인들이 마련했다. 당시 한정판 ‘청년몰 에코백’을 팔아 얻은 수익금 전액에 청년 상인이 매칭한 기부금을 합쳤다. 이 에코백은 김명미 웹툰 작가의 재능 기부로 제작됐고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노지현 대표는 300만원 상당의 김 부각을 피해지역 노인들에게 별도로 기부했다. 그는 전통 먹거리인 김 부각을 웰빙 간식으로 재탄생 시켜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얼마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청년 상인들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자발적으로 기획한 이벤트라 더 의미가 있다”며 “공단도 전통시장에 젊은 청년 상인들이 많이 유입돼 즐겁고 다양한 성공스토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계속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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