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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현대중공업 정문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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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현대중공업 정문도 봉쇄

입력
2019.05.31 09:45
수정
2019.05.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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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분할 주총 장소 변경됐다는 정보에

31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현대중공업 회사 안으로 변경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민노총 조합원들이 현대중 입구를 막고 있다. 권경훈 기자
31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현대중공업 회사 안으로 변경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민노총 조합원들이 현대중 입구를 막고 있다. 권경훈 기자

31일 오전 민노총 조합원들이 현대중공업 정문까지 봉쇄하고 있다.

이날 오전 사측이 기존에 주주총회를 열기로 한 한마음회관으로 주총 준비요원 등을 투입해 현장에서 점거농성 중인 노조 측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주주총회 장소가 현대중공업 회사 안으로 변경됐다는 정보가 흘러 나오자 민노총 조합원들이 현대중공업 정문 앞으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회사 안에 있는 체육관으로 주총 장소가 바꿨다는 소문이 나온 것이다.

현재 민노총 조합원 1,000여 명이 현대중공업 정문 앞으로 몰려가 입구를 막고 있다. 현대중공업 정문에는 버스 10여대로 차벽이 만들어져 있다. 조합원 일부는 정문 맞은편 현대호텔 앞 도로 쪽을 점거해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경찰도 정문 부근으로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법인분할이 되면 회사가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법인분할을 다룰 주주총회를 반대하고 있다. 민노총은 현대중공업의 법인분할이 다른 사업장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감안, 현대중공업 노조와 연대하고 있다.

울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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