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김이경이 재등장하며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1화에서 억울한 이유로 해고 당했던 ‘라벤더’(김이경)가 위기를 기회 삼아 다시 연서(신혜선)의 저택으로 돌아와 이목을 집중시킨 것.
3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서 ‘라벤더’가 아닌 ‘기보라’라는 본명으로 연서와 다시 마주한 보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는 차갑고 쌀쌀맞은 연서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택을 나갈 때와는 사뭇 다른 표정과 단단한 눈빛으로 “기보라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유미(우희진)에 의해 발레단에 보내졌던 보라가 청소를 하던 중 전 보안팀장이 돈봉투를 받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가능했다. 보라의 목격 덕분에 스파이로 의심받던 김단(김명수)의 누명도 벗겨지게 된 것.
앞서 김이경은 1화 초반, 자신 때문에 직원 모두가 벌을 받게 되자 죄책감을 느끼며 끝내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특히 자신을 책망하는 연서의 단호한 태도에 두려움을 느끼는 보라의 심경을 떨리는 눈빛과 겁에 질린 목소리로 잘 담아내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그랬던 그녀가 상황을 반전시킬 키를 쥐고 짧지만 강렬하게 재등장해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보라의 보고로 인해 발레단 쪽에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모은 KBS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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