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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말 좀 끊지 말아줄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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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말 좀 끊지 말아줄래? 外

입력
2019.05.30 18:11
수정
2019.05.30 19:5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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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말 좀 끊지 말아줄래?

최정나 지음. 2018년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최정나의 첫 소설집. 여덟 편의 소설에서 인물들의 ‘말’이 넘실댄다. 인물들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피식 웃음이 터지다가도 돌연 긴장감이 느껴진다. 대화와 침묵 사이 드러나는 현대인의 적막한 마음 풍경을 예리하게 그려냈다. 문학동네ㆍ276쪽ㆍ1만3,000원

▦아자젤

보리스 아쿠닌 지음. 이항재 옮김. 러시아에서만 3,000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성실함과 희생정신으로 똘똘 뭉친 젊은 형사 판도린이 세계 권력을 장악하려는 ‘아자젤’ 조직을 추적한다. 19세기 후반 러시아 도시들의 풍경과 일상을 섬세한 문체로 담아냈다. 아작ㆍ352쪽ㆍ1만4,800원

▦기억의 습지

이혜경 지음. 월간 ‘현대문학’이 매달 25일 발행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열네 번째 책. 전선(戰線)에 던져졌던 두 남자의 삶을 뒤덮은 전쟁의 트라우마와 상처를 그린 소설. 역사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문학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현대문학ㆍ144쪽ㆍ1만1,200원

▦부드러움과 해변의 신

여성민 지음. 2010년 ‘세계의 문학’ 단편소설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한 작가의 첫 번째 소설. 누구나 한 번쯤 갑자기 이유 없이 불안해지는 경험을 겪는다. 소설은 명확한 논리와 따뜻한 한마디를 전하는 대신, 인물들의 불안을 유희하는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민음사ㆍ344쪽ㆍ1만2,000원

▦도쿄 몬태나 특급열차

리처드 브라우티건 지음. 김성곤 옮김.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거장인 작가의 후기작. 40대에 접어든 브라우티건의 쓸쓸한 위트가 돋보이는 소설. 1976년부터 1978년까지 일본 도쿄와 미국 몬태나를 오가며 쓴 131편의 짧은 글들을 모았다. 비채ㆍ360쪽ㆍ1만3,800원

교양ㆍ실용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전대호 옮김. 독일의 과학사학자가 아인슈타인, 갈릴레오, 다윈 등 과학자 50명의 인간적 삶을 조명한다. 과학자들은 삶에서 우연히 얻은 지혜를 연구에 투영했다. 더 나아가 연구에서 얻은 영감을 사회적 실천으로 옮김으로써 세상과 호흡해 나갔다. 해나무ㆍ332쪽ㆍ1만5,800원

▦하루 한 시간이면 충분한 최소한의 밥벌이

곤도 고타로 지음. 권일영 옮김. 일에 휘둘리지 않는 삶, 생계에 얽매이지 않는 삶은 가능할까. 도쿄에서 30년을 신문기자로 살아온 저자는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귀농을 감행한다. 매일 한 시간씩 벼농사를 짓고 남은 시간에는 글을 쓰며 보낸 1년을 유쾌한 필치로 기록했다. 쌤앤파커스ㆍ356쪽ㆍ1만6,000원

▦교차와 횡단의 정치사상

강정인 편저. 강정인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논문들 중 비교 정치사상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주제들을 모았다. 저자는 한국 정치사상 연구의 서구중심주의를 타개하기 위해 비교 정치사상 연구를 수행했다. 율곡 이이의 정치사상부터 박정희의 국가주의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까치ㆍ440쪽ㆍ3만원

▦미리 가본 내일의 도시

리차드 반 호에이동크 지음. 최진영 옮김. 네덜란드 출신 미래학자가 쓴 미래 도시 사용 설명서. 네덜란드는 벤처기업 강국으로 미래의 상상이 가장 먼저 실현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실생활에 적용된 첨단 기술의 수준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서적ㆍ360쪽ㆍ1만8,000원

▦제임스 글릭의 타임 트래블

제임스 글릭 지음. 노승영 옮김. 시간여행이라는 개념은 1895년 SF소설 ‘타임머신’에서 탄생한 이후 과학, 철학, 문학, 영화 등의 단골 소재가 됐다. 1987년작 ‘카오스’로 나비효과 개념을 전세계에 알렸던 저자가 이번에는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시간여행을 탐구한다. 동아시아ㆍ383쪽ㆍ2만원

▦시 유 어게인 in 평양

트래비스 제퍼슨 지음. 최은경 옮김. 미국인 최초로 북한 유학을 떠난 소설가가 6개월 간의 유학 생활을 기록했다. 북한에도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살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세계 최악의 나라’란 오명을 쓴 북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객관적 시선으로 벗겨낸다. 메디치ㆍ480쪽ㆍ1만8,000원

▦중국 근현대사 강의

중국근현대사학회 엮음. 우리 고유의 시각으로 바라본 18세기 중반부터 21세기 초까지의 동아시아사. 한 국가, 한 민족의 시각이 아닌 동아시아사 전체 맥락에서 중국 근현대사를 조명했다. 역사학자 외에도 사회과학자가 집필에 참여해 학제적 시각을 더했다. 한울아카데미ㆍ408쪽ㆍ2만5,000원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홍성광 옮김.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거목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쇼펜하우어는 당시 독일 철학계를 지배하던 낙관적 이성주의를 거부하고 냉철한 의지 철학을 주창했다. 니체와 프로이트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공식 출간 200주년을 기념한 전면개정판. 을유문화사ㆍ760쪽ㆍ2만7,000원

▦자클린과 파블로 피카소에 관한 진실

페피타 뒤퐁 지음. 윤은아 옮김. 프랑스 ‘파리마치’의 기자가 쓴 화가 파블로 피카소와 그의 부인 자클린의 숨겨진 이야기. 자클린과 친밀한 사이였던 저자는 피카소 사후 자클린이 조용히 벌여온 활동들이 피카소의 명성이 유지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밝힌다. 도서출판 율ㆍ312쪽ㆍ1만8,000원

▦협상의 힘

김민호, 안미영 지음. 국제 협상 분야의 전문가들이 동양 고전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에 대한 맞춤형 협상 전략을 제안한다. 핵심은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알아야 한다는 것. 실제 협상 사례들을 통해 중일 양국의 협상 스타일을 비교한다. 민음사ㆍ252쪽ㆍ1만7,000원

▦넥스트 챔피언

김태영, 도현명 지음. CSV(Creating Shared Value · 공유가치창출)는 환경, 빈곤, 의료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서 사회적 가치를 찾아내 지속 가능한 시장을 창조하는 경영 전략을 말한다. 기업 경영현장에서 CSV를 도입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는 책. 흐름출판ㆍ374쪽ㆍ1만6,000원

어린이ㆍ청소년

▦빨강 책: 우연한 만남

바바라 리만 글·그림. 2005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마법의 빨강 책을 통해 만난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모든 장면에 빨강 책이 나오고 빨강 책을 따라 등장인물들이 움직이는 독특한 구성이 돋보인다. 단 한 줄의 글도 없이 오로지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그림책. 북극곰ㆍ40쪽ㆍ1만2,000원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키스 네글리 글·그림. 노지양 옮김. ‘여자는 바지를 입을 수 없다’는 통념을 뒤엎고 당당히 바지를 입은 미국 여성 메리 에드워즈 워커의 어린 시절 이야기. 누구나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 있으며, 겉모습으로 차별당하지 않고 평등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원더박스ㆍ41쪽ㆍ1만3,000원

▦잡아라, 잡아라

백주희 글·그림. 편식하기 쉬운 영유아, 채소에 거부감을 갖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다채로운 색감과 귀엽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보림출판사ㆍ28쪽ㆍ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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