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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과의 점심 41억원…사상 최고액 돌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8)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는 가격이 최소 350만 달러(41억8,000만원)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서 마감일(31일)을 사흘이나 앞두고도 역대 최고가를 돌파했다. 지난 26일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에서 2만5,000달러로 시작된 가격이 27일 오후 35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버핏은 2000년부터 빈민을 돕기 위한 '버핏과의 점심' 자선행사를 진행해왔다. 경매 수익은 샌프란시스코 빈민구제단체 글라이드 재단에 전액 전달된다. 2012년과 2016년에 각각 345만6,789달러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낙찰가는 330만100달러였다.
◇중국 만행 5년만에 창고서 ‘흔적’ 꺼낸 베트남
베트남 중부 다낭 도심 한복판에 어선 한 척이 전시되기 시작했다.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 조업 도중 중국 선박이 들이받아 침몰한 선박으로, 남중국해 군사 기지화로 영유권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일종의 '설치 예술'로 보인다. 30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호앙사 군도 박물관' 옆에 어선 한 척이 설치됐다. 지난 2014년 5월 1일 중국 선박이 들이받으면서 침몰한 베트남 선적 어선 DNa 90152TS호다.
사고 당시 10여명의 선어들이 자력으로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 측의 사과는 물론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어선 주인인 후인 티 누 호아씨는 이후 중국의 이 같은 만행을 알리기 위해 호앙사 군도 박물관에 전시할 것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엔 충분한 공간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창고에 있던 어선이 밖으로 나와 호항사 군도 박물관 옆에 자리를 잡았다. 배를 기증한 호아씨는 "2014년 사고 당시 모습 그대로"라며 "달라진 것은 배에 달린 붉은 금성홍기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매체는 그간 창고에 있던 선박이 어떤 경위로 박물관으로 옮겨졌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역의 당 꽁 우씨는 "호앙사 군도가 중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는 사실을 후세들에게 상기시키는 전시물”이라고 말했다.
◇월트디즈니도 낙태법 강화 조지아주에 제재
월트디즈니가 사실상 낙태 금지법을 마련한 미국 조지아주에서의 영화 제작 중단을 검토 중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조지아주에서 제작 중단 의사를 밝힌 것과 같은 이유다.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조지아주가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을 마련한 것과 관련해 법이 실제 시행될 경우, “조지아주에서 콘텐츠 제작 활동을 계속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직원 중 다수가 조지아주에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이다.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낙태 금지법을 폐지하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조지아주에서 계속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권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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