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진짜 5G는 B2B” KT, 15.6조원 스마트팩토리 시장 출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진짜 5G는 B2B” KT, 15.6조원 스마트팩토리 시장 출격

입력
2019.05.30 17:34
21면
0 0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KT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 기자 간담회에서 KT 직원들이 스마트팩토리의 개념을 축소해 전시한 미니 제조 공정라인을 시연하고 있다. KT 제공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KT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 기자 간담회에서 KT 직원들이 스마트팩토리의 개념을 축소해 전시한 미니 제조 공정라인을 시연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기업 고객을 위한 5G(세대) 통신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출시한다. 4G(LTE) 시대까지 이동통신 기술은 개인의 빠른 인터넷 접속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초고속ㆍ초저지연 특성의 5G는 공장의 지능화, 자율주행차, 원격진료 등 관련 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가능하게 할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이중 특히 제조업에서 5G는 2030년 15조6,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KT 역시 올해 5G 기업간거래(B2B) 핵심 사업 영역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점 찍었다.

KT는 기업 전용 5G망과 함께 공장 내 각종 설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감지기), 수집된 데이터를 한데 모으는 클라우드 서버,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제하는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스마트팩토리 통합 솔루션을 올해 3분기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자동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이다. 지금도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설비들이 돌아가는 자동화 공장은 많이 도입돼 있지만, 설비들이 유선망으로 연결돼 있어 생산라인 배치를 바꾸기 어려운 점 등 공정 유연성을 저해하는 한계가 있다. 각 설비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분석ㆍ가공하는 기술도 부족해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도 어렵다. 5G로 무선 연결 환경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실시간 제공하면 공정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이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KT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고객 전용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이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KT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고객 전용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출시하는 상품은 공장 안에 있는 로봇, 머신비전(기계나 컴퓨터가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5G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관제센터에서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형태다. 관제센터에서는 로봇의 이상 징후나 부품 불량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문제는 불량률과 이로 인한 생산 중단”이라며 “5G 기반 실시간 분석 기술로 1초 이내에 불량 여부를 판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량률 증가 추세가 보이면 원인이 될 만한 환경 요인도 분석해 줘 공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스마트팩토리 상품 가격과 내용 등은 공장마다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 공정 방식 등이 달라 추후 맞춤형으로 설계한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 부사장은 “5G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선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면, B2B에서는 기업과 나라의 경쟁력을 바꿀 수 있다”며 “단순히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뿐 아니라 빅데이터, AI 등 기술 요소들이 만나 제조업의 혁신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