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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구미 5공단 분양 활성화 토론회 열려

입력
2019.05.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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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 의원 주관, 국가산업단지 기업 유치 방안 모색

경북 구미국가산업 제5단지.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업 제5단지.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입법정책토론회가 30일 구미코에서 열렸다.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과 국회법제실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법률 제·개정으로 대기업 의존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거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구미국가산업단지 영향을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는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상공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의 수도권 집중화, 최저임금 인상 및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구미 경제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현재 구미산단의 대기업 의존 구조를 혁파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통합신공항이 구미5공단 분양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오공대 이승희 교수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구미5공단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중소기업 지원 및 전용단지 조성, 입주업종 확대, 규제자유특구 지정, 스마트팩토리 시범단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조웅환 산업통상자원부 입지총괄과장, 김근오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과장, 백인노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장 등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5단지 활성화 해법을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장석춘 의원은 “현재 구미국가공단은 기업과 근로자가 대규모로 이탈하고 주력산업이 암흑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기업유치와 투자를 활성화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국가산단은 1969년 국내 첫 산업단지로 조성된 후 국가 수출의 전진기지 구실을 했지만 수년간 이어지는 침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가 산동면·해평면 934만㎡ 터에 1조9,000여억원을 투입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5단지는 현재까지 전체 분양률 28%에 그치고 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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