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 기술성, 사회문화적 가치 높게 인정 받아
경북 김천금릉빗내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됐다.
30일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금릉빗내농악은 1984년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뒤 2014년 11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 신청했다. 이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조사 대상 선정과 문화재위원회 상정, 2차 현지조사 등 과정을 거쳐 29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최종 승격됐다.
문화재청은 예술성과 기술성, 대표성, 사회문화적 가치가 높고 전승기량, 기반, 의지 등이 탁월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김천금릉빗내농악은 수다사 승려 정재진으로부터 전승돼 200년 이상의 계보를 유지하고 있다. 빗신과 진굿이 복합된 굿의 형태를 이루고 있고, 농사굿과 군악굿의 두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어 독특한 진풀이 전개와 틀을 이어오고 있다.
2011년 52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북도 대표로 참가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돼 의미 있고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의 전통문화를 전승 보존하고 문화경쟁력을 강화해 김천금릉빗내농악이 널리 알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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