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예정됐던 공무원 격려 오찬 행사를 취소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행사를 취소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 지구에서 우리 국민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한 사고로, 우리 국민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7명은 구조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 고성 지역 산불 진화에 기여한 공무원, 유럽연합(EU) 이사회가 한국을 의약품 관련 제조ㆍ품질관리기준(GMP) 서면확인 면제국가인 화이트리스트에 등재하는 데 역할을 한 공무원, '세계무역기구(WTO)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에서 한국이 승소하는 데 기여한 공무원 등 22명의 공무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하며 격려할 계획이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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