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1번 101번 2개 노선버스 11대에 캐리어 4개 공간
다음달부터 대구국제공항을 오가는 대구 시내버스에 여행용 캐리어 적재함이 등장한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급행1번 6대와 여객청사를 경유하는 101번 5대 등 2개 노선 11대의 시내버스에 캐리어 적재함이 설치된다.
이 적재함은 교통안전공단의 구조변경승인을 거쳐 내부 좌석 1, 2개를 떼어낸 자리에 대형 여행용 캐리어 4개를 실을 수 있는 크기로 설치된다. 적재함 설치 버스에 한해 대형 여행용 캐리어 반입이 허용되며 대구시 버스노선안내홈페이지 (businfo.daegu.go.kr)를 보면 운행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대구 시내버스는 출입구나 통로를 막을 우려에 따라 10㎏ 초과, 용적규격 50x40x20㎝ 초과 수화물은 반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형 여행용 캐리어를 든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없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김종근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을 경유하는 두 노선버스가 도시철도와 연계하면 공항 이용객이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호응이 좋으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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