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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우 만났지만 접대 NO” 싸이, 7월 컴백 가능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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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우 만났지만 접대 NO” 싸이, 7월 컴백 가능할까 [종합]

입력
2019.05.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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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7월 컴백과 콘서트를 앞두고 휩싸인 양현석 성접대 의혹 연루설을 해명했다. 피네이션 제공
싸이 7월 컴백과 콘서트를 앞두고 휩싸인 양현석 성접대 의혹 연루설을 해명했다. 피네이션 제공

가수 싸이가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예정대로 7월에 정규 9집을 발표할 수 있을까.

싸이는 일찌감치 올 여름의 바쁜 일정을 예고했다. 올해 1월 피네이션(P NATION)을 설립하고 제시, 현아, 이던을 차례로 영입한 싸이는 피네이션의 첫 앨범으로 오는 7월 초 자신의 아홉 번째 정규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다. 앞서 SNS를 통해 정규 9집 앨범명을 공모받을 만큼 많은 네티즌 또한 싸이의 컴백을 반기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할 '2019 흠뻑쇼' 공연 일정도 확정 지었다. 싸이의 SNS에 따르면 싸이는 7월 13일 수원을 시작으로 24일 대전까지 한달 내내 7개 도시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티켓 오픈도 전부터 싸이와 '흠뻑쇼'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싸이가 예상 못한 암초를 만나게 됐다.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에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싸이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여기 2014년 경 양현석이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등을 만나는 자리에 당시 YG 소속 유명 가수가 함께 나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조 로우의 대변인은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조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조 로우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여기 언급된 싸이는 '스트레이트'가 언급한 유명 가수로 지목 당했다.

이에 싸이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되었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조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는 해명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싸이는 "당시로서는 먼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처럼 싸이는 자신이 설립한 소속사 피네이션을 통한 공식입장 대신 "안녕하세요 싸이입니다"라고 시작하는 SNS 글로 입장을 표명했다. 본인이 직접 의혹과 오해를 해소하려는 각오로도 보이는 만큼, 7월 컴백과 '흠뻑쇼' 일정 또한 싸이의 결정에 따라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디시인사이드 싸이 갤러리의 한 네티즌은 호소문을 작성하고 "싸이가 어떤 연유로 조 로우를 양현석 대표에게 소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의 진심만큼은 믿을 수 있다. 국민들께서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넓은 아량으로 이번 사안을 바라봐 주시길 간절히 호소하는 바"라고 선언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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