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5일쯤 현장 주변 CCTV 분석으로 화인 규명 예정
137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구미공단 화재원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29일 국과수 대구연구소와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3시36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전자부품 제조공장 화재 후 불탄 10개 공장에 대해 1차 감식을 벌였으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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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개 공장이 불탄 구미공단 화재현장에서 1차 감식을 했으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한편 최초로 불이 난 영진아스텍의 화재보험 가입 보상액은 20여 억원에 불과해 인접한 8개공장 피해보상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피해업체들은 원·부자재와 영업손실 등 피해액만 15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피해업체 중 일부는 건물 등에 대한 화재보험에는 가입했지만 대부분 원·부자재, 집기 등에 대한 보험은 들어있지 않아 피해업체들의 영업손실도 3개월을 기준으로 업체당 3억~2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과수 대구연구소는 화재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화재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한 뒤 화인 규명에 들어갈 계획이다. 감식 결과는 6월말쯤 나온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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