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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억 피해낸 구미공단 화재 원인 국과수 감식에도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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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억 피해낸 구미공단 화재 원인 국과수 감식에도 오리무중

입력
2019.05.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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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5일쯤 현장 주변 CCTV 분석으로 화인 규명 예정

지난 20일 경북 구미시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 공장으로 번진 뒤 4시간40분 만에 진화됐다. 구미소방서 제공
지난 20일 경북 구미시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 공장으로 번진 뒤 4시간40분 만에 진화됐다. 구미소방서 제공

137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구미공단 화재원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

29일 국과수 대구연구소와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3시36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전자부품 제조공장 화재 후 불탄 10개 공장에 대해 1차 감식을 벌였으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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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개 공장이 불탄 구미공단 화재현장에서 1차 감식을 했으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지난 20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 공장으로 불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헬기로 진화작업을 벌였다. 구미소방서 제공
지난 20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 공장으로 불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헬기로 진화작업을 벌였다. 구미소방서 제공

한편 최초로 불이 난 영진아스텍의 화재보험 가입 보상액은 20여 억원에 불과해 인접한 8개공장 피해보상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피해업체들은 원·부자재와 영업손실 등 피해액만 15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피해업체 중 일부는 건물 등에 대한 화재보험에는 가입했지만 대부분 원·부자재, 집기 등에 대한 보험은 들어있지 않아 피해업체들의 영업손실도 3개월을 기준으로 업체당 3억~2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과수 대구연구소는 화재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화재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한 뒤 화인 규명에 들어갈 계획이다. 감식 결과는 6월말쯤 나온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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