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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같이 산 양아버지, 알고 보니 친부모 죽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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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같이 산 양아버지, 알고 보니 친부모 죽인 사람

입력
2019.05.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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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소년의 양아버지가 친부모를 살해한 살인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중국 CCTV가 29일 보도했다.

지난 2001년 허난성 신양시 인근 샹펀산촌에서 부부가 피살됐다. 현장에는 한 살배기 아들이 있었다.

당시 경찰은 집안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이유로 면식범의 소행일 것이라고 보고 수사를 펼쳤으나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한 살 배기 아이가 사라진 점이었다. 사건 이후 이 아이는 실종처리 됐었다.

그런데 2018년 경찰은 허난성 카이펑시에 사는 한 소년이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부부의 DNA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친부모를 죽인 살해범이 이 아이를 키우고 있었던 것. 경찰은 이 아이가 2001년 정식으로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이 양아버지 장모씨를 추궁한 결과, 그가 2001년 당시 샹펀산촌에서 순회의사로 근무한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이 그를 더욱 추궁하자 그는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장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그가 왜 부부를 살해했는지, 왜 아이를 입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CCTV는 전했다.

18세의 소년은 현재 고향으로 돌아와 친척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CCTV는 덧붙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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