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아내’ 이수경이 날카로운 기억력을 발휘해 이승연의 위기를 예측하는 단서를 제공했다.
지난 28일 방영된 KBS 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에서는 오산하(이수경)가 도난 당한 목걸이를 발견한 후 위험에 빠진 조애라(이승연)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산하는 시력을 회복할 기회를 놓친 아버지 오창수(강남길)를 위로하기 위해 찾은 본가에서 아들 건이의 화구통 속에 있던 목걸이를 발견해낸다. 뒤이어 산하는 이 목걸이가 애라의 전시회장에서 분실된 목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목걸이의 정체를 떠올린데 이어 김남준(진태현) 모자가 처한 상황까지 남편 박수호(김진우)에게 전달한 산하는 수호의 부탁을 받아 애라와 남준을 향한 깊은 복수심마저 내려놓고 목숨을 위협받고 있는 애라를 주저없이 찾아 나서게 되고, 이를 통해 복수심보다는 사람을 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인간미를 보여줬다.
이수경은 애라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발벗고 나선 산하를 통해 개인적인 감정적인 복수에 앞서 한 사람의 목숨을 중시하는 휴머니즘을 보여줬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재고 따지지 않는 헌신적인 모습과 더불어 상실감에 빠진 아버지를 위로하는 딸의 모습으로 가족애를 더해 따뜻함을 자아냈다.
이수경이 출연하는 KBS 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는 월~금 오후 7시 50분 방영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