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즈베레프(5위ㆍ독일)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266만1,000 유로ㆍ약 567억원) 2회전에 진출했다.
즈베레프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존 밀먼(55위ㆍ호주)을 접전 끝에 3-2(7-6<7-4> 6-3 2-6 6-7<5-7> 6-3)로 꺾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밀먼을 상대로 두 차례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장기전을 펼친 즈베레프는 먼저 1, 2세트를 내주는 등 무려 4시간 8분 만에 대회 첫 경기를 끝냈다. 12회전 상대는 신예 미카엘 이메르(148위ㆍ스웨덴)다. 가엘 몽피스(17위ㆍ프랑스)는 다니엘 타로(103위ㆍ일본)를 3-0(6-0 6-4 6-1)으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뤼카 푸유(26위ㆍ프랑스)도 시모네 볼렐리(187위·이탈리아)를 3-0(6-3 6-4 7-5)으로 완파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90위ㆍ슬로바키아)를 2-1(0-6 7-6<7-4> 6-1)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오사카는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3연속 트로피에 도전한다.
2회전 상대는 빅토리야 아자란카(43위ㆍ벨라루스)로 정해졌다.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을 제패한 아자란카는 1회전에서 2017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39위ㆍ라트비아)를 2-0(6-4 7-6<7-4>)으로 제압했다. 오스타펜코는 2017년 우승 이후 2018년과 올해 2년 연속 1회전에서 탈락했다. 시모나 할레프(3위ㆍ루마니아)는 아일라 톰리아노비치(47위ㆍ호주)를 2-1(6-2 3-6 6-1)로 이겼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던 할레프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린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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