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찰과 네티즌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측은 한 목격자의 증언을 통해 "지난 2014년 YG 측의 양현석과 소속 유명 가수가 동남아 재력가들과의 만남에 나왔고, 이후 일행 대부분이 양현석과 관련된 강남 클럽으로 이동해 놀았으며 양현석은 난간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과 관련한 예고편이 지난 26일 선공개됐고, 27일 오전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인의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이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송 전인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측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 "아직 확인된 사항이 없다. 내용을 보고 필요한 부분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의 이미지는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엠넷 갤러리는 방송 이후인 27일 늦은 오후 'YG 보이콧 성명문'을 내고 "YG엔터테인먼트가 K-POP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는 데 있어 그 소양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기에, 이 시간 이후부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모든 음악을 수용하거나 소비하지 않을 것임을 단호히 선언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과연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YG 측이 또 다른 공식입장을 낼 것인지, 경찰 측이 이 의혹에 대해 다시 언급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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