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주최하고 발명진흥회가 주관해 27일 열린 제54회 발명의 날(5월19일) 기념식에서 임용택 카이스트교수 등 79명에게 산업훈ㆍ포장과 대통령 표창 등이 수여됐다.
최고영예인 청조근정훈장(산업훈장의 금탑산업훈장과 동일)을 받은 임용택 전 기계연구원장(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은 국내 기계공학분야 대표적인 연구자로, 연구, 후학양성, 특허기술을 활용한 연구기관 운영을 통해 발명진흥 장려와 국가 산업경쟁력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기계연구원장 재임시절 지식재산(IP)기반 경영체제를 도입해 기술료 수입을 세계적 수준으로 달성했다는 평가다.
세계 최고의 경피약물전달 기술을 확보하고 약물 상업화에 성공하여 지식재산 기반 국내 창업의 성공 롤모델이 된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와 세계최초 접착강도가 향상된 친환경적 바인더용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발명, 상업화에 성공한 박성윤 ㈜휴비스 상무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세계최초 부유식 가습기 및 세척이 가능한 가습기를 발명하여 스타트업 성공 롤모델 역할을 한 서동진 ㈜미로 대표와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한 김용현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에게는 동탑산업훈장이 주어졌다.
이와 함께 신기술 연구개발과 창의적 혁신으로 한 해 동안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과학기술계에 귀감이 된 발명가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발명왕’에는 김동원 LG전자연구위원이 선정됐다. 그는 신개념 의류 관리기기인 스타일러와 대용량 분리ㆍ동시 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기존에 없던 의류가전시장을 개척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수상자들의 발명품 10여점과 함께‘발명으로 보는 대한민국 100년’이라는 주제로 국내최초 핸드폰 등 전자기기와 치약 등 생필품 등 시대별 대표 발명품도 전시됐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발명인이 존중받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갈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정부혁신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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