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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영유아ㆍ임산부 빈혈률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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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영유아ㆍ임산부 빈혈률 절반 ‘뚝’

입력
2019.05.27 14:00
수정
2019.05.27 19: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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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저소득층 영유아ㆍ임산부 가운데 빈혈 경험자 비율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정부가 이들에게 영양 보충식품과 함께 영양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벌여 지난해 거둔 성과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빈혈과 저체중, 성장부진과 영양섭취불량 등 영양 위험요인이 있는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인 저소득층 영유아ㆍ임산부에게 지난해 1년간 영양관리사업을 실시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전국 252개 보건소에서 총 8만2,045명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대상자는 영아가 3만712명(37%)으로 가장 많았고 유아(30%) 임신부(10%) 출산ㆍ수유부(23%)가 뒤를 이었다.

사업 참여 이전과 이후의 성과를 비교하니 빈혈 환자 비율은 참여 이전(50.1%)보다 24.1%포인트 감소해 26%로 줄었고, 저체중ㆍ저신장 등 성장부진자 비율은 참여 이전 49.5%에서 참여 이후 21.5%로 줄어들었다. 영양지식과 올바른 식생활 실천 태도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복지부는 영양플러스사업 대상을 과체중ㆍ비만인 영유아와 임산부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온라인 교육과정 3개를 올해 안으로 개발하고 2020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 가정을 위해서는 중국어ㆍ베트남어로 온라인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영양 위험요인이 있는 임신부와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양관리를 해주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앞으로 더욱 효율화 및 고도화하고 대상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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