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공공수장고’가 문을 연다.
제주도는 다음달 4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공공수장고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공공수장고는 사업비 82억8,200만원으로 들여 지하 1층ㆍ 지상 1층 규모로, 수장실 4실과 다목적실, 훈증실, 기계실 등을 갖췄다.
이번에 문을 연 공공수장고에는 회화작품 기준으로 1,500여점이 수장 가능해 도내 공공 박물관 및 미술관 수장공간 부족현상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앞서 지난 22일 제주도립미술관 소장 작품 등 120점을 이관했으며, 6월 중 현대미술관, 도 총무과 소장 작품 202점을 추가로 이관할 예정이다.
조상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공공수장고는 수장전용시설인 만큼 작품을 전문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전담 학예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조직부서와 정원확보 협의를 마친 상태”라며 “앞으로 수장될 작품은 자체 기준을 마련해 엄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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