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2018년도 불법주정차 단속 16만2,591건 전문기관 의뢰 분석
지난해 서울 중구내 불법주정차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오후 2~3시에 명동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는 지난 한 해 관내에서 적발한 불법주정차 16만2,591건에 대해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평일과 주말을 비교 단속 현황을 살펴보면 평일 12만8,245건(78.9%), 주말 3만4,346건(21.1%)으로 평일 비중이 4배 가까이 높았다. 평일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금요일(2만6,527건)이 가장 많았고 화요일(2만6,393건), 월요일(2만6,155건), 목요일(2만4,622건), 수요일(2만4,548건) 순이었다.
한 달 주기로 볼 경우엔, 3만9,658건(24.4%)이 적발된 둘째 주가 가장 빈번했다. 이어 셋째 주가 3만8,743건(23.9%)이었고 넷째 주는 3만5,693건(21.9%)으로 분석됐다.
월별 단속 빈도는 3월(1만6,827건)에 최고점에 달한 이후 하향세를 보였고 6월을 기점으로 재차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9월(1만1,021건)에는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시 소폭 상승한 후 12월(9,493건)엔 연중 가장 낮은 빈도를 보였다.
이 밖에 하루 시간대로는 오후 2~3시(1만3,912건), 오전 10~11시(1만2,842건), 오후 3시~4시(1만2,312건) 순으로 적발량이 많았다.
특히 중구 15개동 가운데선 명동(2만9,298건)과 동대문패션타운이 있는 광희동(2만3,797건)순으로 가장 많았다.
단속된 차량의 소유주 주소에선 서울시 8만5,876건(53.3%), 경기도 4만5,270건(28.1%), 인천시 1만1,305건(7.0%)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구는 1만1681건(13.6%)이었다.
한편, 지난해 불법주정차 견인 처리 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총 3,127건 중 관광객이 집중되는 남산(1,022건)과 명동(660건)이 절반을 넘었고 주방가구 판매업소가 몰린 마장로(342건)가 뒤를 따랐다. 그 외에도 소파로(271건), 을지로(134건) 등에서 견인 빈도가 높았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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