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추신수(37)가 개인 통산 200홈런 달성에 2개를 남겼다. 또 2루타까지 추가하면서 시즌 18번째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0-1로 뒤진 4회 에인절스 왼손 선발 투수 앤드루 히니에게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25일 에인절스와의 경기 이래 이틀 만에 터진 시즌 9번째 홈런이자 추신수의 통산 198번째 홈런으로 비거리는 117m로 측정됐다.
추신수는 정확히 1년 전인 2018년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 아시아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176개)가 됐다. 이후 추신수가 홈런을 칠 때마다 새 기록이 수립됐고, 앞으로 2개만 더 치면 아시아 타자로는 최초로 200홈런 고지를 밟는다.
추신수는 5-7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무사 1루에선 우완 구원 투수 저스틴 앤더슨을 두들겨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1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타점 2개를 추가해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22개로 늘었다. 동점 주자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뜬공 때 3루에 진루했지만, 2사 1, 3루에서 노마 마자라가 내야 땅볼로 잡히면서 홈에 이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5-1로 앞서다가 7회에만 6점을 내준 탓에 6-7로 역전패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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