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차문화협회 제30회 차인큰잔치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 행사를 하고 있다.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사)한국차문화협회와 (사)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 최소연)가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39회 차의 날 기념 제30회 전국 차인 큰잔치’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관석 국회의원, 안상수 국회의원,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 가천대 이길여 총장, 가천대 최미리 부총장, 가천대 길병원 이태훈 의료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기품있는 전국차의 향연을 축하했다.

행사장에는 축제의 백미인 차(茶)의 맛과 멋을 이용한 100여점의 음식들이 모인 ‘전국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가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인천 시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또한 한국차문화협회 산하 전국 26개 지부, 일본 교토지부 회원과 가족, 일반인 등 2,0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를 자랑했다.

출품작들은 관계 전문가 4명이 상품성, 맛, 시각미, 정성, 인기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인천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등), 우수상, 특별상, 가작, 장려, 입선 등의 상이 주어졌다.

25일 한국차문화협회 광주지부 박혜란씨(왼쪽)가 대상을 수상한 뒤 최소연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영예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대상)은 ‘차들이 반해버린 맛있는 다식들’이라는 주제로 14개의 다식을 선보인 박혜란(57) 한국차문화협회 광주지부장에게 돌아갔다.

박 지부장은 “차에 잘 어울리는 음식을 18년째 연구하고 있는데, 보름에 걸쳐서 만든 정성스런 다식이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쁘다”며 “누구나 좋아하고, 차와 잘 어우러지는 다식 연구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녹차와 황차, 가루차, 홍차, 꽃차, 냉차 등 아름다운 찻 자리가 마련되고, 보며 즐길 수 있는 들차회가 열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이밖에 직접 가마솥에 차를 덖어내는 차 만들기 체험 및 생활다례, 규방다례 등 차예절 시연이 펼쳐졌다. 가천박물관에서는 박하, 쑥, 천궁, 당귀, 계피를 섞어 만드는 전통 향낭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또한 및 차 도구 전시 행사가 진행됐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이번 차 음식 경연대회는 맛은 물론 작품 한 점 한 점에 회원들의 땀과 고민과 신념, 자부심이 담겨 있다”며 “차인큰잔치가 우리나라 전통 차의 새로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원하고 차 문화가 전통 문화 확산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차인큰잔치는 우리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1990년부터 열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이 행사는 지난 1981년 5월, 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몇몇 차인 1세대들이 모여 국내 차 문화 발전을 위해 입춘에서 100일째 되는 날(5월 25일)을 차의 날로 선포한 것을 기념해 시작됐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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