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펠리페ㆍ이희균 부상 복귀, 33명 모두가 출격 가능한 상태”
광주 박진섭 감독이 26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3라운드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는 요즘 광주FC 무패 행진으로 뜨겁다. 시즌 개막 후 3달 가까이 지나도록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저력을 보이며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향해 한 발씩 다가서고 있다. 광주는 26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아산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이번 시즌 13경기 연속 무패(7승 6무) 행진을 달렸다. 이미 지난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12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창단 최다인 12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깬 광주는 이날까지 1부와 2부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무패 팀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런 과정엔 승격을 향한 선수와 감독의 간절함이 녹아있다. 지난해 입단한 브라질 용병 펠리페(27)는 이번 시즌 출전한 9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는 화력을 보였고, 상주 상무 입대 때만 빼곤 광주에서만 뛰었던 여름(30)은 물 오른 경기력과 리더십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경기장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될 정도로 팬과 선수들의 접점이 많아졌다. 국가대표 출신 박진섭 감독은 아산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돈 이날도 기분 좋은 ‘무패 루틴’을 이어가고 싶다며 긴팔 재킷을 걸치고 경기에 나섰을 정도다.

광주는 재작년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 당한 이후 아직 2부리그에 머물러 있다. 광주는 창단 10주년을 맞는 내년 시즌을 1부리그에서 맞겠단 각오다. 특히 내년엔 광주월드컵보조구장을 리모델링 해 7,000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으로 홈 구장을 옮길 계획이다. 반가운 소식은 아산전을 포함한 5월 경기 땐 온전한 전력이 아니었지만, 곧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자리를 비웠던 핵심 선수들이 곧 복귀한다. 박진섭 감독은 “펠리페와 이희균(21)모두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부상이 나았다고 무조건 뛸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광주는 33명 모든 선수가 출전 준비가 돼 있는 팀”이라면서 “어떤 선수가 뛰어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팀으로 더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아산=김형준 기자 meda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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