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 TV가 미국의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에서 '최고의 대형 할인 TV(Best Big-Screen TV Bargains)'에 선정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전 세계 250여개 TV 제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성비 좋은 TV' 5개를 꼽았다.
이중 LG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OLED65B8PUA)가 8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2,300달러짜리 TV를 구매하기 좋은 제품으로 선정해도 좋을지 고민했다"면서 "하지만 올레드 TV의 높은 성능을 보면 그 가격이 싸다고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나노셀 TV(65SK9000PUA)와 삼성전자의 QLED(퀀텀닷) TV(QN65Q65FN)가 각각 81점, 80점으로 2∼3위에 올랐다.
중국 TV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중국의 TCL은 각각 65인치와 55인치 TV로 4~5위로 이름을 올렸다. 컨슈머리포트는 "TCL은 미국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TCL의 제품 화질이 매우 좋으며 명암 최적화 기술(HDR) 또한 효과적으로 구현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TCL은 올해 1분기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 TV 판매 대수 기준 점유율 26.2%를 기록하며 삼성(21.8%)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작년만 해도 TCL 연간 점유율은 12.7%로 삼성(23.8%)의 절반 수준이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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