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들 가세 “동남권 관문공항 필요”
내년 총선 앞두고 PK 지역 이슈 떠올라
[저작권 한국일보] 4월 24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최종보고회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 단체장들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김해신공항을 반대하고 동남권 관문공항을 새로 지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전혜원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등 부산경남(PK) 지역 단체장들이 27일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다. 여당 지도부를 설득해 박근혜 정부 시절 동남권신공항으로 결정된 김해공항 확장방안의 문제점을 알리고, 새로운 관문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해 정부와 여당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거돈 시장 등은 그 동안 주로 PK 지역에서 김해신공항 반대 입장을 알려왔지만, 중앙정부와 여당의 지원 없이는 기존 결정을 뒤집기가 어렵다고 보고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하지만 기존 결정을 번복했을 경우 뒤따라올 정치적 후폭풍이 만만치 않고 대구경북(TK) 지역의 반발이 커질 게 뻔해 여당이 쉽게 PK 단체장들의 입장을 지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악화된 PK 민심을 달래기 위해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하고 PK 단체장들이 원하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거돈 시장 등은 27일 오전 이인영 원내대표를 찾아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김해신공항 추진이 타당한지 여부를 국무총리실이 판단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오 시장 등은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난 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한다. 이날 보고회는 검증단과 김영춘, 김정호, 김해영, 민홍철, 박재호, 서형수, 윤준호, 전재수, 최인호, 이상헌, 제윤경 의원 등 민주당 소속 PK 출신 현역의원들이 공동 주최한다.

부산ㆍ울산ㆍ경남 동남권 신공항 검증단은 최근까지 6개월 동안 김해신공항을 검증한 결과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는 동남권 거점기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최근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부합한 수용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하기에 김해신공항이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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