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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성지’ 강촌 옛 명성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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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성지’ 강촌 옛 명성 되찾는다

입력
2019.05.26 12:56
수정
2019.05.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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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강촌역에 ‘또오리 강촌’ 캐릭터 설치

메밀꽃밭ㆍ낭만 조명 등 부활 프로젝트

춘천시가 2015년 신축한 강촌 출렁다리. 춘천시 제공
춘천시가 2015년 신축한 강촌 출렁다리. 춘천시 제공

1990년대까지 ‘젊음의 성지’로 각광받던 강원 춘천시 강촌 관광지 부활을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춘천시는 강촌 관광활성화 사업 일관으로 1억7,000만원을 투입, 호사비오리를 강촌역장으로 이미지화한 ‘또오리 강촌’ 캐릭터를 옛 강촌역 인근에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높이 5m 규모의 또오리 강촌 조형물은 마을 이정표로 활용된다. 호사비오리는 북한강에 월동하는 철새로 천연기념물(제448호)로 지정돼 있다.

또 강촌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한 메밀꽃밭도 조성한다. 주민들이 시의 지원을 받아 강촌리 일대 1만9,834㎡에 심었다. 앞으로 하얀 꽃망울 터뜨리면 특색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란 게 시의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춘천시는 강촌 출렁다리 공원에 그네 형태의 포토존과 수목투광등, 매입등, 고보조명을 설치해 낭만적인 분위기 연출한다.

구곡폭포 인근에 마련된 캠핑장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10억원이 투입된 구곡캠핑장은 숙박시설 5동과 데크사이트 15면으로 구성돼 있다.

1980년대까지 춘천 강촌 관광지의 명물이었던 출렁다리 옛 모습. 춘천시 제공
1980년대까지 춘천 강촌 관광지의 명물이었던 출렁다리 옛 모습. 춘천시 제공

춘천시 남산면 북한강을 낀 강촌 유원지 일대는 1970∼1990년대 젊은이들 MT명소로 각광받았다. 당시 서울 청량리에서 춘천을 오가던 경춘선 열차는 중년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강촌 일대는 옛 경춘선 강촌역 폐쇄 등으로 인해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어 주변 경기가 위축된 상황이다. 일례로 강촌 대표 관광지인 구곡폭포 관광객은 2015년 19만9,126명에서 지난해 14만9,806명으로 5만여 명이 감소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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