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ㆍLA 다저스)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박찬호의 한국인 기록을 1이닝 남겨두고 아쉽게 끊겼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으로 앞선 2회 점수를 허용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 1회 이후 근 한 달 만의 첫 실점이다. 이날 1회까지 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선두 타자 조시 벨에게 중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멜키 카브레라를 포수 앞에 떨어지는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를 잡은 포수 러셀 마틴이 3루에 악송구를 저질러 벨이 홈을 밟았다. 류현진은 다저스 역대 최장 이닝 무실점 순위에서 11위에 올랐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뛴 2000년 9월 20일부터 2001년 4월 8일까지 두 시즌에 걸쳐 3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여 샌디 쿠팩스와 함께 다저스 구단의 이 부문 역대 순위 공동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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