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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납관리단, 시민 생명 구하고 고독사 신고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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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납관리단, 시민 생명 구하고 고독사 신고 ‘맹활약’

입력
2019.05.26 09:33
수정
2019.05.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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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체납관리단 김낙현씨가 심폐소생술을 펼치던 당시 상황 사진. 경기도 제공
부천체납관리단 김낙현씨가 심폐소생술을 펼치던 당시 상황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 체납관리단이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부천시 체납관리단 김낙현(60)ㆍ이복현(54)ㆍ윤영찬(24)씨는 16일 부천역 주변을 지나가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70)씨를 발견하고 길을 지나던 20대 여성과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김씨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이 구급차가 도착해 인근 병원에 옮겨진 A씨는 병원 도착 직전 의식이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이씨도 119에 신고하는 등 힘을 보탰다.

김 씨는 “보건소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는데 실제로 생명을 살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을 비롯해 부천시 체납관리단 30명은 지난 3월 16일 심폐소생술 교육을 한 바 있다.

의왕시 체납관리단 김은화(44)ㆍ차성진(56)ㆍ이금숙(61)씨는 지방세 17만5,000원을 체납한 김모(59) 씨를 만나기 위해 지난 3월 29일과 5월 22일 두 차례 의왕시 내손동 다가구주택을 방문했다.

이들은 두 번째 방문 당시 집안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 경찰서와 소방서에 신고했다. 안타깝게도 방안에는 김씨는 숨진 채로 발견됐다. 상당 기간 발견되지 않아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시흥시는 체납관리단을 활용해 홀몸노인과 치매 노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말벗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체납관리단이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본연의 목적 외에도 다양한 현장에서 도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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