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비채문화제, 미스대구선발대회, 가요빅쇼…대구경북 농특산품 판매
26일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 '내고장사랑대축제 가요빅쇼'를 보기 위해 율하체육공원에 몰린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대구 시민들이 24일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내고장사랑대축제를 즐기고 있다. 축제장에는 이날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5만여 명이 다녀갔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대구 시민들이 24일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내고장사랑대축제를 즐기고 있다. 축제장에는 이날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5만여 명이 다녀갔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관람객들이 25일 미스대구선발대회 사전공연에서 현수막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미스 대구 후보들이 25일 미스대구선발대회에서 패션감각을 뽐내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미스대구선발대회 수상자 8명이 무대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한준 에이하우스 제공
24일 대구 동구율하체육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영도벨벳 패션쇼에 모델로 참가한 지역 명사들과 영도벨벳 패션미인선발대회 수상자들이 무대를 돌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2019내고장사랑대축제가 24~27일 3일 동안 5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한국일보와 엠플러스한국, 대구시, 경북도가 주최ㆍ주관한 이 축제에는 풀비채문화제와 미스대구선발대회, 가요빅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선보였다. 또 110여 개의 부스에서는 문경 오미자와 김천 헛개즙, 양파잼 등 대구와 경북 23개 시군의 농특산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도시와 농촌 간 화합의 장을 이뤘다.

◇‘미스트롯’ 히트곡들과 함께한 미스대구선발대회

공원에 마련한 특설 무대에서는 3일 동안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24일 첫날 무대는 풀비채 문화 대학 재학생들의 장기자랑으로 꾸며진 풀비채 문화제와 영도벨벳 패션쇼가 테이프를 끊었다. 패션쇼에는 지역 출신 가수들을 비롯해 명사들이 모델로 나서서 영도벨벳으로 만든 옷을 입고 무대를 누볐다.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양은주(48ᆞ대구 수성구) 씨는 “사회자가 벨벳섬유소재 세계시장 점유율 1위기업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패션쇼를 몰입해서 봤는데 작품 하나 하나가 너무 훌륭한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에는 미스대구선발대회가 축제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날 사전무대에는 색소폰라이프와 김영국의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황금희, 박미영, 나연, 서홍 등 지역 출신 가수들이 ‘미스트롯’을 통해 재조명된 곡들을 연이어 불러 객석을 달궜다. 특히 ‘님과 함께’, ‘용두산 엘레지’, ‘아모르파티’ 등의 곡이 흘러나오자 자연스럽게 떼창이 터져 나왔다. 변승숙(47ᆞ경북 경산시) 씨는 “특산품이 저렴하게 나왔다고 해서 장을 보러 왔는데, 기대하지도 않은 공연에서 감동이 터졌다”면서 “가요 명곡들을 따라부르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미스대구선발대회는 팽팽한 긴장과 흥 넘치는 축하 무대로 객석이 들썩거렸다. 신유가 ‘시계바늘’, ‘잠자는 공주’를 불러 어르신들의 환호를 끌어냈고, 진선미 발표전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나선 장윤정은 중견 가수답게 넉넉한 입담과 넉살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신곡 ‘목포행 완행열차’와 ‘짠짜라’로 흥 넘치는 무대를 연출했다.

마지막 날은 ‘내고장사랑대축제 가요빅쇼’가 축제의 파날레를 장식했다. 빅쇼에는 ‘아모르파티’의 김연자와 조항조, 김용임, 우현정, 진화, 나상도 등이 무대에 나와 우리 귀에 익숙한 가요들을 열창했다. 특히 ‘아모르파티’가 흘러나올 때는 관객의 절반 이상이 자리에 번쩍 일어나 어깨춤을 들썩이는 장관을 연출했다.

최윤식(64ᆞ대구 북구) 씨는 “아들이 가수를 지망하는 까닭에 평소 트로트에 관심이 많은데, 축제에 좋아하는 가수들이 다 모인 것 같다”면서 “우리 지역에 이런 축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어 목청껏 노래를 따라 부르고 경북의 특산물도 하나 골랐다”고 말했다.

◇대구 참여부스 증가…청춘푸드트럭과 다문화음식 부스도 참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대구에서 참여한 부스가 대폭 늘었다. 에이팜, 정화실업 등 화장품과 섬유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20여 개의 먹거리부스에는 첫날부터 손님들로 북적댔다. 스테이크와 닭강정, 아이스크림 등 젊은 층의 기호에 맞춘 푸드트럭과 막걸리, 파전, 국밥, 막창처럼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마련한 부스가 2파전을 벌이는 양상이었다. 부스와 테이블 사이에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북적댔다.

올해는 사회기여차원에서 청년일자리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청춘 푸드트럭팀과 다문화음식부스도 참여했다. 특히 경북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운영한 빙수트럭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큰 인기를 끌었다. 러시아, 베트남 등의 다문화가정이 참여한 다문화 먹거리 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베트남식 사탕수수 음료는 3일 내내 긴 줄이 늘어졌을 정도로 최고 인기 메뉴였다.

권정순(39ᆞ경북 경산시) 씨는 “일찍 시작된 폭염 때문인지 사탕수수 음료를 마시고 있으니 동남아에 온 기분”이라면서 “내고장사랑대축제에서도 작은 동남아 축제 코너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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