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여성벤처기업부’라는 별칭이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역삼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여성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여성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40%에 달하는데,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해 중기부가 창업 등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여성창업 활성화와 여성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정부에서도 창업∙벤처, 판로∙수출, 기술혁신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창업 후 육성 프로그램, 판로 지원 등 여성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강화하겠다”며 “혁신아이템을 가진 여성 기업에 창업자금 1억원을 바우처로 제공하고, 올해 창업 후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여성 기업인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최대 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여성전용 벤처펀드도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00억원을 조성하는 등 2020년까지 900억원 규모로 키워서 운영할 계획”이라며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도 작년보다 7,000억원 늘어난 9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여성기업 단체장 및 여성기업인들은 여성기업들이 창업이나 기업경영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늘리고 있지만 여성기업 육성 예산은 감소하고 있다”며 예산 증액을 피력했다.
이에 박 장관은 “개선이나 실행이 가능한 것들은 조속히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타부처 등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들은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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